20대 국회 비례대표 47석 어디로 가나

새누리 23석 > 더민주 15석 > 국민의당 7석 > 정의당 2석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2-24 09:58:0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야 간 선거구 획정 합의에 따라 20대 국회 비례대표 의석수가 현행 54석에서 47석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4일 최근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각 정당 비례대표의 예상 의석수는 여당 23석, 야당 24석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날 발표한 정당 지지율 기준(새누리당 41.7%, 더민주당 26.7%, 국민의당 11.7%, 정의당 3.5%)으로 비례대표 47석을 각 당에 배분할 경우 새누리당 23석, 더민주당 15석, 국민의당 7석, 정의당 2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지지율 42%인 새누리당은 27석, 20%인 더민주는 13석, 10%인 국민의당은 7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지지율에 그친 정의당은 무석(無席)이었다.

비례대표 의석을 나눠 갖는 '의석 할당 정당'이 되려면 유효투표의 3% 이상을 얻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데 정의당은 이 기준을 밑돌기 때문에 의석수를 배당받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등 3당의 지지율을 다시 백분율로 환산해 의석 비율을 정하게 되는데, 선거법에 따라 원래 6석인 국민의당이 정수로 산출된 의석을 배분하고 남은 의석을 소수점 이하 숫자가 높은 정당에 순서대로 배정하는 과정에서 7석이 됐다.

다만 지난 19대 선거에서 의석배분 정당의 총 득표율이 92.8%임을 감안할 때 두달간의 정당지지율에서 20%에 달하는 다른 정당지지 및 무응답층의 실제 투표에 따라 최종 의석수는 변동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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