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물갈이 필요하지만 수치집착 바람직하지 않다”
범친노 정세균, 문재인 혁신안에 부정적 견해 밝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2-24 10:22:3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중진인 정세균 의원이 24일 당 지도부의 현역 컷오프 방침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선거는 결과도 중요하고 경쟁력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현역 의원 물갈이는 필요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거나 수치에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물갈이 숫자에 집착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전문성이 없거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교체하는 것이지만,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결과가 공평하지 못하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준이 명확하고 누가 봐도 일리가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공천에 배제된 현역 의원도 겸허하게 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당초 전날 개별 의원들에게 전화로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었지만 “정치 생명을 결정짓는 일인데 전화 한 통으로 통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반론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직평가위의 평가와 ‘하위 20% 컷오프’는 문재인 전 대표가 당 대표직까지 걸고 관철시켰던 혁신안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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