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방임 의심 영유아 가정 방문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2-25 23:58:03

복지부, 내달14일부터 810명 양육환경 점검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보건복지부가 의료방임이 의심되는 영유아 총 810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실시해 양육환경을 점검키로 했다.

복지부는 최근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건강검진, 예방접종, 진료기록이 전혀 없는 영유아의 안전을 확인하고자 오는 3월14일부터 양육환경 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0~2012년 출생한 아동 중 건강검진을 포함한 일체의 의료이용 정보가 없는 아동은 총 3012명으로 집계됐다. 또 국가예방접종 기록이 전혀 없는 아동은 6494명이다.

복지부는 이들 영유아의 정보를 연계·분석해 영유아 총 810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이들에 대한 양육환경 점검은 공무원 교육을 거쳐 오는 3월14일부터 한달간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읍·면·동 및 보건소 공무원은 대상자 가구를 방문해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등의 실시를 안내·권유하고 의료 미이용 사유를 파악하게 된다. 아동안전 등 양육환경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부모와 아동의 면담도 진행된다.

특히 학대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경찰과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4세 미만의 영유아에 대한 점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앞서 정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장기결석아동 287명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한 있다. 이달부터는 초·중등 의무교육 미취학 아동과 장기결석 중학생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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