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회담의 목적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우발적 충돌을 막는 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지난 8월 북한군 30여명이 MDL을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사격으로 대응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바 있다. 지난해 10회 미만이던 MDL 침범이 올해는 이미 10회를 넘어서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충돌과 오해를 차단하자는 것이 이번 회담 제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지만 그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진 않겠다”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회담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이번 군사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대북 공식제안으로 남북 간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얼어붙은 남북 관계도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회복해야 한다. 만나야 문제가 풀린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방부는 최근 북한에 남북군사당국회담을 공개 제안했다.
국방부는 지난 17일 김홍철 국방정책실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 논의를 위한 군사회담을 북한에 제안했다.
국방부는 MDL 표식물이 상당수 유실돼 북한군이 작업을 하다 MDL을 침범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자칫 우발적 군사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이를 방지하기 위해 회담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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