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회 본호의장, 野의원 선거유세장으로 변질”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2-26 23:58:04

“장시간 연설 기록 깨기 경주의 장으로 만들어버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국회 본회의장이 야당 의원의 선거유세장으로 변질돼 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입법을 위한 국회 본호의장을 ‘장시간 연설 기록 깨기 경주의 장’으로 만들어버린 야당 의원들의 행태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를 보다 못한 대한변호사협회는 야당의 국회마비 행태를 우려하며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테러방지법은 인권 침해를 방지할 장치가 돼 있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내용이었다”며 “테러방지법은 대테러센터를 국무총리실에 두어 충분한 인권 대책을 갖췄으며, 테러위협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생명 보호’ 측면, ‘공공안전 확보’의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입법이라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야당은 귀는 막고 입만 연 채 의원 개개인의 공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장된 정치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회를 마비시켜 이목을 끌고는 국회 본회의장을 20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유세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정보기관 불신조장’ 선전선동 도구로 전락해버렸다. 국회 본회의장은 야당 의원들의 선거유세장으로 변질돼 버렸다”며 “전세계가 북한을 규탄하면서 강력한 제재를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북핵 피해 당사자인 우리만 뒷짐지고 있는 현실이 매우 참담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가 할 일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 어떠한 것도 불사하겠다는 결기를 전세계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스스로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나라에 손을 내밀 국가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 야당은 의사진행 방해를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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