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증가하는 구강암, 초기증상 나타났다면? 증상개선에 좋은 음식부터!

최민혜

cmh@siminilbo.co.kr | 2016-02-29 15:58:03

[시민일보=최민혜 기자]암은 우리 신체 어디에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질병이다. 그 중에서도 입 안에서 발생하는 ‘구강암’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지난 20년간 50% 이상 증가할 정도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볼 점막, 입천장, 입술, 혀 등 구강 주변 부위에 발생한 암을 지칭하는 구강암은 구강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음주나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음식, 의치, 틀니, 구강성교 등으로도 구강암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구내염을 포함한 염증성 궤양과 통증 등 구강암의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치주염과 같은 치과 질환으로 증상을 가볍게 여겨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구강암의 증상이 심해지기 전, 적절한 예방 및 치료법이 동원돼야 한다. 이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구강암에 좋은 음식으로 뛰어난 항암 효능이 있는 ‘홍삼’을 권장한다. 홍삼은 국내외 연구논문 및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박사는 홍삼을 복용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이 최대 3.13배 증가해 뛰어난 항암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1일 1회 총 6주간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두 그룹의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 분비량은 430pg/ml에 불과했지만, 홍삼 군은 1,350pg/ml로 3배 이상 늘어났다.

T세포, 자연 살해 세포(NK세포)에서 주로 분비되는 IFN-γ(인터페론 감마)는 암세포 등 다양한 병원체를 공격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항암효과를 내는 물질로 분비량이 많을수록 면역 효과가 더 강해진다.

이처럼 홍삼이 구강암 예방하는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홍삼 절편,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

일반적인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제조 방식은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

이를 보완한 제조 방식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이 제조 방식은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제조 방식은 참다한을 비롯한 소수 업체만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 역시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때문에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구강암은 병명자체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증상이 발병할 경우엔 5년 생존율이 56%가량으로 암 중에서도 낮을 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 과정에서 얼굴의 손상은 물론 혀를 절제할 가능성도 있는 위험천만한 질병이다. 따라서 이러한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항암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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