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동주민센터, 장기결석·가출 아동·청소년 관리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6-03-02 15:11:07

청소년통합지원체계 활용
유관기관간 정보공유… 협력체계 매뉴얼도 마련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아동학대·장기결석·가출 등 아동과 청소년 보호를 위해 주민센터·경찰서·청소년상담복지센터·학교 등과 긴밀한 연계망을 구성, 예방·관리 지원체계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예방·관리 지원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구청 노인청소년과가 맡고, 아동학대 가정 발굴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사회복지사(복지플래너)들이 맡아 아동학대·장기결석·가출 등의 문제가정을 제도권내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복지플래너는 방문하는 가정의 양육환경 실태를 점검하고, 부모·아동과의 면담을 실시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노인청소년과에 명단을 통보함과 동시에 경찰과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하게 된다. 노인청소년과는 전문기관 알선 등 요보호 아동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맡는다.

특히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오는 7월부터 전동으로 확대 실시되며, 기존 사회복지사가 당분간 ‘찾동’의 복지플래너 역할을 담당한다. 관리는 청소년통합지원체계의 보호시스템과 연계한다.

구는 앞으로 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적극 활용해 장기결석·가출 등의 아동·청소년을 관리하게 된다.

이와함께 구는 유관기관간 정보공유와 협력체계에 대한 매뉴얼도 마련했다.

매뉴얼을 살펴보면 학교는 장기결석 아동의 소재가 3일 이상 파악이 안 될 경우 명단을 각 동주민센터로 통보하게 되고, 각동 복지담당들은 학교관계자와 2인1조를 이뤄 가정방문을 실시하며,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경찰서에 즉시 의뢰한다. 복합적인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 구청의 긴급지원 등의 서비스가 연계된다.

학업중단·부적응 학생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학교는 학생이 부적응의 사유로 5일 이상 결석하거나 자퇴를 희망하는 경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상담을 의뢰하고 구청 노인청소년과에도 사례관리를 요청할 수 있으며, 구는 학업중단·부적응 학생들을 청소년 통합지원체계를 활용해 대안학교 등으로 안내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펼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이웃들의 작은 관심으로도 위험에 처한 우리 아이들을 지켜나갈 수 있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아동·청소년 관리체계로 행복한 구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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