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선, “공천 배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누구나 재심 요구할 권리 있어, 재심위원회에서 판단할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3-13 11:17:39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5명의 현역 의원 공천배제 결정을 내렸지만 해당 의원들의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선거 때 다른 후보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다섯 분이 케이스가 각각 다른데 소위 신문에서 ‘막말 정청래, 갑질 윤후덕’ 이렇게 해서 제목을 붙였다. 나머지 분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경쟁력이 없다든가 하는 것”이라며 “막말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시선집중이다. 그래서 막말을 많이 하면 좋은 의미로가 아니라 유명인사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청래 의원이 ‘재심’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재심 요구할 권리는 있다. 그래서 과거처럼 때려 부수고 이런 게 아니라 재심 절차를 밟아서 요구를 할 수 있다”며 “재심위원회에서 결과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를 하면 거기서 판단할 성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국민들은 국회가 좀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 주문으로 생각하고 있고, 제 자신도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을 잘 뽑아서 앞으로 10년 후 우리나라의 모습이 결정된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어떠한 기준으로 국회를, 여당을, 야당을 바꾸는 같은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며 “대상으로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마 언론에서 이 내용을 가지고 각 지면을 장식하고 방송에서 다루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