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오·진영·안상수 윤상현 ‘아웃’
황우여, 연수갑→서구을 ‘이전 조건부’공천...안대희, 본선직행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3-16 09:58:0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은 16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비박(비 박근혜)계 맏형인 5선의 이재오 의원과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친 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컷오프' 결과를 포함한 공천심사안의 일부를 확정 지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이들 외에도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사이인 조해진·김희국·류성걸·이종훈 의원 등을 대거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는 유재길 예비후보가 단수추천으로 공천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에 반발해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퇴한 3선의 진 영 의원도 탈락했다.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했다. 인천의 안상수 의원도 공천에서 제외됐다.
공천 탈락설이 나오던 친박계 5선인 황우여 의원은 기존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에서 인천 서구을로 이동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살아남았다.
또 비박계로 김무성 대표 측근인 김성태, 김학용 의원은 막판까지 긴장하고 있었지만, 결국 본선에 직행하며 한시름 놓게 됐다.
관심지역인 서울 서초갑에선 이혜훈, 조윤선 후보가, 서초을에선 강석훈, 박성중, 이동관, 정옥임 후보가 각각 본선행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을 여성우선추천 지역으로 정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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