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수술 전 ‘각막이상증 검사’ 필요한 이유는?
최민혜
cmh@siminilbo.co.kr | 2016-03-21 15:37:59
| ▲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각막이상증 검사 (사진=서울부산밝은세상안과 제공)
[시민일보=최민혜 기자]근시,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수술은 크게 라식,라섹,렌즈삽입술 등으로 나뉘어진다. 수술 방법은 정밀검사를 통해 각막두께, 시력, 눈 상태 등을 고려해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인 라식, 라섹수술은 가능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 단계에서 눈 정밀 검진뿐만 아니라 각막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각막이상증 유전자를 가진 경우에서 라식, 라섹수술을 할 경우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막이상증’이란 양안의 각막 중심부에 회백색의 단백질이 축적되는 유전적 질환이다. 각막에 물리적인 상처가 생길 경우 증상이 급격히 진행돼 실명을초래할 수 있으며,완치를 위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밝혀진 각막이상증 유전자는 약 65가지로, 그 중 아벨리노(ACD), 라이스-뷔클러(RBCD), 과립형(GCD), 격자형(LCD), 티엘 벤케(TBCD) 등 5가지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시력교정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각막이상증DNA를 보유하고 있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각막이상증은100% 유전질환으로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변이를 검출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가 필수다. 각막이상증은 한국인 870명 중 1명꼴로 발생되는 질환으로,흔하지는 않으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보다 안전한 시력교정수술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진행돼야 한다. 한편 각막유전자 검사 외에 시력교정수술 전 검사단계로는 기본적인 시력검사를 비롯해 각막두께, 굴절도, 시야검사 등 각막검사와 망막질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망막검사가 필수적이다. (도움말: 서울부산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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