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43.9% > 정호준 17.3% + 이지수 13.8%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3-24 09:52:04

김효재 32.0% > 기동민 23.5% + 김인원 8.0%
신상진 39.2% > 은수미 25.9% + 정환석 6.3%
김현미 38.7> > 김영선 30.1% > 길종성 9.1%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1여 다야’구도로 진행되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수도권 격전지에서 야당 후보들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후보 지지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율 합계보다도 높아 야권연대가 이뤄지더라도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4일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선거구획정으로 인해 신설되는 서울 중·성동을의 경우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옮긴 정호준 현역 의원을 무려 두배 이상 앞섰다.

2008년과 2012년 총선에서 여야가 1승 1패를 기록한 서울 성북을에서도 새누리당 김효재 후보가 더민주 기동민 후보보다 8.5%p 앞섰고, 경기 성남중원에선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은수미 의원 등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역인 더민주 김현미 의원과 4선의 새누리당 김영선 전 의원 간의 세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경기 고양정의 경우, 역대 전적은 1승1패이지만 이번엔 김현미 후보가 김영선 후보를 8.6%p 리드했다.

◇중·성동을= 이 지역은 서울 중구와 성동갑, 성동을 등 기존 3개 지역구가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중·성동갑, 중·성동을 2개로 조정되면서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지역구다.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43.9%)는 국민의당 정호준(17.3%)와 더민주 이지수(13.8%)후보들의 지지율 합(合)인 31.1%보다도 12.8%P 앞섰다.

이 조사는 해당지역 선거구의 19세 이상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 응답률은 8.4%다.

◇성북을= 새누리당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32.0%, 더민주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은 23.5%였고, 국민의당 김인원 후보는 8.0%, 정의당 박창완 후보는 3.9%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무응답이 32.6%로 비교적 높아 이들의 표심(票心)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5.2%)이 더민주(19.9%)와 국민의당(10.5%)을 앞서고 있었다.

이 조사는 해당 선거구의 19세 이상 성인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 응답률은 9.1%다.

◇성남중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은 39.2%의 지지율로 25.9%의 더민주 은수미 의원을 13.3%P 앞섰다. 국민의당 정환석 후보(6.3%), 무소속 김미희 전 의원(2.9%)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부동층(25.7%)의 표심이 변수로 박용할 전망이다. 이 조사는 해당 선거구의 19세 이상 성인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 응답률은 16.2%다.

◇고양정= 중산층 밀집 지역으로 젊은 층이 많이 사는 고양정(일산서구)은 보수·진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선거구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29.1%로 가장 높았지만 더민주(24.2%)·국민의당(10.9%)·정의당(6.7%) 등 야권의 합산 지지율(41.8%)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현역인 더민주 김현미 의원의 지지율은 38.7%로 30.1%의 김 전 의원을 8.6%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길종성 후보는 9.1%였다.

이 조사는 해당 선거구 19세 이상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 응답률은 10%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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