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도 아닌데 잠 못 들게 하는 ‘하지불안증후군’, 어떻게 해결할까?

최민혜

cmh@siminilbo.co.kr | 2016-03-28 13:50:18

[시민일보=최민혜 기자]불면증도 아닌데 쉽사리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기 전에 다리가 쑤시고, 따끔거리는 등 하체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으나, 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전달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의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극심한 피로까지 동반해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 및 흡연은 자제하고, 하체 스트레칭 등의 적절한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평소 수면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홍삼은 국내·외 연구논문 및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숙면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 받은 바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이선아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 하루 4.5g의 복용시킨 후, 홍삼 복용 전·후 수면의 질과 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총 2회의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홍삼 복용 전에는 렘수면이 전체 수면의 20.6%를 차지했지만, 복용 후에는 19.7%로 1%p 줄었다. 반면 3, 4단계의 비렘수면은 18.2%에서 20.5%로 2.3%p 늘어났다.

수면은 크게 렘수면과 비 렘수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몸은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 있는 상태인 렘수면은 ‘얕은 잠’으로 이 단계만 계속되면,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자도 몽롱하다. 비렘수면은 다시 1~4단계로 나뉘는데, 이 중 깊은 수면인 3, 4단계에 들어가야 대뇌 활동량이 줄어 피로를 해소할 수 있다.

즉, 얕은 수면 단계인 ‘렘수면’을 줄이고, 깊은 수면 단계인 ‘3, 4단계의 비렘수면’을 늘린 이 교수의 실험 결과는 홍삼 섭취가 숙면에 도움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이처럼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인 홍삼은 홍삼절편, 홍삼정 등 다양한 제품으로 판매되며, 제조 방식에 따라 다소 효능에 차이가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이 경우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며, 나머지 불용성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

이 같은 이유로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홍삼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경우 홍삼에 포함된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요소 등 각종 영양성분을 온전히 섭취하므로 버려지는 부분이 없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다리에 심한 통증을 동반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 쓰면서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수면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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