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연대 없이 돌파하겠다”

“40석 돌파 못하면 책임지겠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3-29 14:41:35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9일에도 더불어민주당과의 야권연대 없이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특히 자신이 출마하는 서울 노원병 선거에 대해서도 "후보연대 없이 정면돌파하겠다"고 천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야권연대에 대해 "당대 당 연대는 없다고 분명히 말했고, 지켜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몇 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40석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원내교섭단체인 '20석 이상'이 최소한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총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선 "당 대표로서 (당을) 이끌어가고 있는 만큼 결과에 대해서도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지역구에서 떨어질 경우 정계은퇴 등을 감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더민주의 야권연대 압박에 대해 "야권연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은 김종인 대표"라며 "(김 대표가) 통합은 가능하지만 연대는 지역구 나눠먹기니까 하지 않겠다고 했고, 정의당과의 합의까지 파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민주 내에서 국민의당에 연대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당내 이견"이라며 "오히려 그걸(연대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김 대표와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목소리를 통일하는 게 순서로 보면 먼저"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재야 원로들의 야권연대 요구에 대해서도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연대를 하려면 국민의당 같은 신생정당이 아니라, 거대정당이고 지금껏 야권을 이끌어왔음에도 총선과 대선에서 계속 패배해 온 더민주에 요구하는 게 순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제 머릿속에 대선이 들어있지 않다"며 "어떻게 하면 총선을 거쳐 국민의당이 자리 잡고 3당 정립 체제가 돼 대한민국 정치구조를 바꿀 수 있는가, 그것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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