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광주시의원 "2018년 결식학생 후원재단 자산 소진"
연합뉴스
| 2016-03-29 17:00:32
광주시와 시교육청이 설립한 결식학생 후원재단 출연금이 바닥을 드러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진숙 광주시의회 의원은 29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광주시장과 교육감이 '결식학생 제로화 사업 지원협약'에 따라 설립한 빛고을 결식학생 후원재단 자산이 2018년이면 소진될 상황"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시와 시교육청은 2008년 후원재단 설립 당시 매년 10억원씩, 송원문화재단은 2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2012년, 시교육청은 2015년 연간 출연금을 5억원으로 줄였으며 송원문화재단은 2010년 1억원, 2011년 3000만원으로 줄였다가 재단에서 탈퇴했다.
남화토건이 2012년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3년만에 탈퇴했으며 현재 참여 중인 영암마트의 지난해 출연금은 500만원에 그쳤다.
추세대로라면 시와 시교육청이 5억원씩 출연한다해도 2018년에는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 의원은 주장했다.
전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후원금 모금을 위한 자구노력이 없었다"며 "수억대 예산을 출연하면서도 재단 운영에 대한 감사 등 관리·감독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중학생까지 무상급식이 시행돼 재단설립 당시와 비교해 역할이 축소됐다"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지역 사례를 토대로 교육청과 협의해 최적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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