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文 호남 유세 못가게 하는 건 해당행위에 해당”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4-06 11:56:53

“대선후보 1위를 호남에 못 가게 하는 게 말이 되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더불어민주당내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유세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 정청래 의원이 “해당행위에 해당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6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과는 많이 동떨어져 정반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 당 지도부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 같은 경우 야권 지지성향이 강한데, 그렇기 때문에 대선후보 1위를 하고 있는 후보를 호남에 못 가게 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하면서 그거에 대해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저는 문재인 대표가 호남에 가셔야 한다고 보고, 대통령을 꿈꾸는 분이 총선 때 호남을 가지 못하면서 대선 때 호남을 어떻게 가시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당 지도부가 방향전환을 해서 어느 누구라도 선거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먼저 호남에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이 온당한 일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남에서 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지금 정확한 의사표현, 표심은 2번과 3번으로 갈려 있고, 3번으로 쏠림 현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실제로 밑바닥 민심은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에 나오는 것은 응답률이 10%도 안 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90% 분들, 특히 광주 같은 곳은 굉장히 전략적인 투표를 하는데, 정권교체 가능성에 투표를 한다”며 “아직 그것에 대해 가타부타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 같고, 그래서 마지막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표심이 요동칠 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호남에서 전멸하고 수도권에서 이겨서 130석을 차지할 가능성은 없다. 직접적으로 연동돼 있기 때문에 호남에서 망하면 수도권에서도 망하는 것”이라며 “전체 의석수와 호남 의석수가 정비례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찌됐든 간에 선거에 대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조금 이르지만 어쨌든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