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봉화산 도당굿' 9일 개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6-04-06 15:27:02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9일 오전 봉화산 정상에 있는 도당에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4호인 ‘봉화산 도당굿’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6일 구에 따르면 봉화산 도당굿은 40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서울의 대표적인 마을굿으로, 봉화산 자락 6개 마을의 평안과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복을 기원하며 매년 음력 3월3일(삼짇날)에 지내 왔다.

봉화산 도당굿은 구민을 비롯해 문화원과 각계인사 등 2000여명이 참여하며, 굿과 마을제의 결합이라는 형식으로 당주이자 도당굿 기능보유자인 무녀 신위행과 악사 김광수가 주도한다. 행사는 온갖 잡귀와 잡신을 씻겨내는 거리부정을 시작으로 도당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는 불사거리로 이어지며, 제단에서는 유교식 제례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소머리국밥 등의 준비한 음식으로 관광객·마을 사람들과 점심식사를 나누고, 도당거리·상산거리·제석거리·용궁거리 등을 차례로 펼쳐 팔도의 모든 신에게 축원을 한다. 이어 온갖 잡귀를 풀어먹이는 뒷전거리로 이번 행사가 끝난다.


봉화산 도당굿은 중화동·상봉동·신내동이 함께 지내오다가 1960년대 말부터는 3개 마을에서 번갈아 지내왔으며, 2000년부터는 '봉화산도당굿 보존위원회'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05년에는 역사성과 전통성을 인정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됐다.

구 관계자는 "구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등 2000여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는 봉화산도당굿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가 계승·보존할 수 있도록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타 문의는 구 문화체육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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