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새바람 강진오감통 '야댠법석'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야외공연 열기 후끈, 앨범제작, 음악활동 공간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16-04-12 11:56:07

[강진=정찬남 기자]전남 강진군은 오감통을 중심으로 주말에는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고, 가수들의 음반제작과 지역주민들의 음악활동이 이어지며 음악을 통해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음악도시로 변모하는 강진군의 핵심 시설인 강진오감통은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오감통내 음악창작소는 녹음시설과 연습실, 숙식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와 실내・야외 공연장을 갖췄다.

앨범 내기가 쉽지 않은 가수들에게 차츰 음악창작소 입소문이 퍼져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이용인원이 9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여성 록그룹 워킹애프터유와 광주 인디밴드 씬의 보석인 에일리언시티를 비롯한 인디 음악인 10개 팀이 음악창작소에서 앨범작업을 거쳤다.

전남대와 조선대 음악동아리 18개 팀, 소리조아 등 지역 음악동아리 8개 팀, 성악가 송태왕 교수 등 음반녹음 지원 18건 200명, 교육 700명 등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악창작소 이용 가수들은 앨범 제작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공연에도 참여하며 음악도시 강진군의 공연문화도 형성하고 있다. 군민들이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공연으로 음악인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군은 향후 인문토크와 결합한 강진만의 새로운 음악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공연을 즐기고 싶은 군민과 관광객은 강진군청 미래산업과 음악도시팀과 읍면사무소로 공연 희망일 최소 2주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한 음악을 감성 생태여행에 접목한‘3일간의 음악여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재즈, K-POP, 클래식, 발라드 등 계절에 맞는 공연과 강진의 명소를 여행하는 강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도시 조성을 위해 공모사업에도 도전했다. 음악창작소 공모사업에 전국 군단위 최초로 선정돼 10억 원을 확보해 녹음시설과 연주시설 확대,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지원활동도 할 계획이다.

강진군 오감통 음악창작소는 지역 인디 음악인의 창작 산실로써 젊고 재능 있는 음악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지역의 음악 문화 관광 사업의 중요한 거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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