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국민목소리, 4년 전보다 더 민감하게 들을 것”
“새누리당 참패, 선거 주도하고 책임 맡고 있는 분들 책임 가장 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4-14 11:00:45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4.13 총선 서울 서초갑 지역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혜훈 당선자가 14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4년 전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내려 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그 꽃’이라는 시가 딱 저에게 해당되는 말인 것 같다. (18대 당시)국회에 있을 때 앞으로만 달려가느라고 보지 못했던 것들, 듣지 못했던 것들을 4년 동안 굉장히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참패를 당한 것으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두 가지가 주된 원인이었는데, 우선 공천과정에서 있었던, 국민들을 속상하게 해드렸던 일들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던 것 같다”며 “또 어떻게 보면 지난 4년 동안 국정운영을 하면서 야당이 당연히 발목을 잡되 그 야당을 끌고 가고 주도하고 설득하고 제압하지 못하면서 국정운영의 동력을 놓쳤던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여당의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국정운영의 동력이나 의회를 끌고 갔던 분들은 당연히 주류인데,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공천으로 시종일관했고, 특정인을 배제하는 과정에서도 당당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며 “아무래도 어떤 일이 있으면 주도하고 있고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의 책임이 1차적으로 가장 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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