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와석초교 '어린이 의회교실' 운영

조영환 기자

cho2@siminilbo.co.kr | 2016-04-14 17:25:06

[파주=조영환 기자]경기 파주시의회가 최근 와석초등학교 학생 대표들을 대상으로 ‘파주시의회 어린이 의회교실’을 열었다.

와석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수업 전 20분을 어떻게 활용할 지'를 두고 찬반 토론을 벌였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아침운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찬성하는 학생들은 “한창 밖에서 뛰어 놀아야 될 초등학생들에게 아침 독서는 지루한 시간일 뿐 큰 도움이 되지 못 하고 있다. 운동장에 모여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교우간의 우정을 키우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 아침 독서보다 더 많은 이득이 있다”고 찬성 토론을 했다.

아침운동 조례안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600여명의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이면 안전사고의 문제가 있고 운동을 싫어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해 학교에 오기 싫어 질 수도 있다. 특히 황사·미세먼지·자외선등에 장기간 노출돼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운동이 건강을 해 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다”며 반대 토론을 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스트레칭은 교실에서 할 수 있으니 안전한 교실에서 실시하거나 요일별로 독서와 운동을 병행하는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열띤 토론 후 ‘초등학교 학생들의 아침운동 지원에 관한 조례’ 표결 결과 22대 8으로 의결됐다.

와석초등학교는 ‘바르고 슬기롭게 큰 꿈을 가꾸는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교직원과 학부모가 함께 노력하는 파주의 자랑스런 초등학교로 2015년에는 경기도교육청지청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되기도 했다.

파주시의회 어린이 의회교실은 지역내 초등학생들이 의장과 시의원, 시 주요간부의 역할을 분담해 본회의장에서 민주적 의회 의사결정 과정을 스스로 체험하는 과정으로 파주시의회는 매년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연중 비회기 중에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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