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원내대표 물밑 경쟁 “후끈”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4-18 10:36:24
새누리, 홍문종-나경원 등 4선 중진 대거 거론
더민주, 조정식 노웅래 설훈 등 10여명 출마설
국민의당, 김동철-주승용에 수도권 김성식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3당 체제로 꾸려진 20대 국회에서 원내사령탑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여야 각 정당이 전당대회보다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실제 각 당 공히 원내대표를 노리고 물밑경쟁에 나선 중진 인사들의 움직임으로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여야 모두 내달 초 쯤 원내대표 인선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새누리= 향후 선출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몸값이 당 대표급으로 치솟고 있다.
제3당이 등장한 국회 상황에서 여야 협상을 책임지는 원내대표의 역량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4선 중진 그룹에서만 줄잡아 10여명에 이른다.
친박계의 경우 수도권의 홍문종ㆍ한선교 의원 외에 충청의 정진석 당선자와 정우택 의원, 영남의 유기준 의원 등이 거론된다.
비박계에서는 수도권의 나경원, 부산ㆍ경남(PK)의 김재경ㆍ이군현ㆍ김정훈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3선 그룹에서도 조원진ㆍ이학재. 권성동ㆍ김용태 의원, 이혜훈 당선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여소야대의 엄중한 상황인 만큼 체급을 4선 이상으로 올려야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당내 일각에선 최경환 의원과 함께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을 원내대표 적임자로 내세우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의원이 책임론 등으로 당 대표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이 의원이 원내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정치력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계파 간 안배 보다는 대야 협상능력에 방점을 둔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더불어민주당 역시 20대 국회의 첫 상임위 구성 등 국회 운영에서 영향력이 큰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5월 둘째주 원내대표 선출일을 앞두고 3~4선(20대 국회 기준) 의원 32명 중 경선 출마 의사를 갖고 있거나 검토 중인 이들은 10명이 넘을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손학규계 출신으로 중도 성향인 4선의 조정식 의원, 학생 운동권 출신의 대표주자인 3선의 우상호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도전의사를 밝힌 가운데 노웅래 우원식, 안민석, 안규백, 설훈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두. 홍영표 의원의 출마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해 최근 제안받은 비대위원 직을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원내대표는 원내 1당으로 자리매김한 더민주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원내 제2정당일 때와는 다른 정치력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게 당내 중론"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20대 총선 결과 38석을 얻으며 명실상부한 '제3당'이 된 국민의당의 원내대표 및 당 대표직을 두고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등 원내 1, 2당 모두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국민의당의 협조 없이는 법안처리가 어렵다는 점에서 원내대표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탓이다.
실제 38석을 가진 원내 제3당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제3당의 원내 사령탑 차원을 넘어 국회 운영과 정국 상황의 '조타수'가 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모두 호남 출신 의원들이어서 광주·전남과 전북 의원들간 지역의 자존심을 건 경쟁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20대 국회에서 4선에 성공한 김동철·주승용 의원과 3선 의원이 될 유성엽·장병완 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4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김 의원에 대해선 '동정여론'이 적지 않고, 창당 이후 원내대표를 맡았으나 총선 탓에 제대로 그 직을 수행해보지 못한 주승용 원내대표도 연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조정식 노웅래 설훈 등 10여명 출마설
국민의당, 김동철-주승용에 수도권 김성식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3당 체제로 꾸려진 20대 국회에서 원내사령탑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여야 각 정당이 전당대회보다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실제 각 당 공히 원내대표를 노리고 물밑경쟁에 나선 중진 인사들의 움직임으로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여야 모두 내달 초 쯤 원내대표 인선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새누리= 향후 선출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몸값이 당 대표급으로 치솟고 있다.
제3당이 등장한 국회 상황에서 여야 협상을 책임지는 원내대표의 역량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4선 중진 그룹에서만 줄잡아 10여명에 이른다.
친박계의 경우 수도권의 홍문종ㆍ한선교 의원 외에 충청의 정진석 당선자와 정우택 의원, 영남의 유기준 의원 등이 거론된다.
비박계에서는 수도권의 나경원, 부산ㆍ경남(PK)의 김재경ㆍ이군현ㆍ김정훈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3선 그룹에서도 조원진ㆍ이학재. 권성동ㆍ김용태 의원, 이혜훈 당선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여소야대의 엄중한 상황인 만큼 체급을 4선 이상으로 올려야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당내 일각에선 최경환 의원과 함께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을 원내대표 적임자로 내세우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의원이 책임론 등으로 당 대표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이 의원이 원내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정치력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계파 간 안배 보다는 대야 협상능력에 방점을 둔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손학규계 출신으로 중도 성향인 4선의 조정식 의원, 학생 운동권 출신의 대표주자인 3선의 우상호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도전의사를 밝힌 가운데 노웅래 우원식, 안민석, 안규백, 설훈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두. 홍영표 의원의 출마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해 최근 제안받은 비대위원 직을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원내대표는 원내 1당으로 자리매김한 더민주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원내 제2정당일 때와는 다른 정치력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게 당내 중론"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20대 총선 결과 38석을 얻으며 명실상부한 '제3당'이 된 국민의당의 원내대표 및 당 대표직을 두고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등 원내 1, 2당 모두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국민의당의 협조 없이는 법안처리가 어렵다는 점에서 원내대표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탓이다.
실제 38석을 가진 원내 제3당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제3당의 원내 사령탑 차원을 넘어 국회 운영과 정국 상황의 '조타수'가 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모두 호남 출신 의원들이어서 광주·전남과 전북 의원들간 지역의 자존심을 건 경쟁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20대 국회에서 4선에 성공한 김동철·주승용 의원과 3선 의원이 될 유성엽·장병완 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4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김 의원에 대해선 '동정여론'이 적지 않고, 창당 이후 원내대표를 맡았으나 총선 탓에 제대로 그 직을 수행해보지 못한 주승용 원내대표도 연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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