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호남 지역위원장 대폭 물갈이되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5-16 11:56:3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가급적이면 너무 오래 지역을 관리한 사람을 솎아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조강특위를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강특위 회의에 참석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번 선거에서 실패한 지역구에 대한 엄밀한 심사가 이번 조강특위에서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사실상 호남지역의 지역위원장 대폭물갈이 방침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더민주는 지역위원장 선출 등 각 지역의 조직개편 작업을 맡을 조강특위의 인선을 단행하며 오는 8월말~9월초에 있을 전당대회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위원장에 정장선 총무본부장, 간사에 이언주 조직본부장이 임명됐으며 위원으로는 민경한 윤리심판원 부원장, 김윤덕·김영록 의원, 전재수·김종민·전현희 당선자,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 정기철 대구시당 노동위원장, 김영웅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배치됐다.
정장선 위원장은 "이번 조강특위는 조직을 일신하고 새로 필요한 분들을 잘 모셔 국민 기대에 부응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개인적 인연 같은 것은 잊어버리고 오로지 당의 변화를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강특위 활동은 8~9월께 열릴 전당대회는 물론 내년 초 대선 후보 경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당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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