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아직 개헌 거론할 단계 아니야”

“개헌의 필요성 주장보다 중요한 건 내용”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5-22 00:58:0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최근 정치권내에서 개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 거론할 단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20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개헌은 국가의 합의의 틀을, 국민들의 합의의 틀을 바꾸는 것인데, 개헌의 필요성 주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헌의 내용과 프로세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정당에서도 책임 있는 정당에서 내부 논의로 제기되거나 또는 공식화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가장 시급해야 할 사안을 묻는 질문에 “각 정당에서 1호 안건, 1호 법안 얘기를 하는데, 저희는 19대 때 밀린 숙제들이 너무 많고 우리 국민들이 너무 절박하다”며 “우선 가장 시급한 게 누리과정 예산, 국가 책임을 분명히 하는 법안이 빨리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다음 세월호 특별법 같은 경우에는 이미 시안이 6월 초로 나왔기 때문에 빨리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도 한시가 바쁜 법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시급한 5대 과제를 결정해서 지금 20대 국회가 시작되면 바로 입법할 사안과 또 우리 국회에서 결의해서 정부에 촉구해야 할 사안, 그리고 의지를 모아 예산 배분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통해 해결해야 할 정치적인 노력, 사안을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천호선 전 당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야 3당이 연립 정권을 전제로 통합경선을 실시하자’고 말한 부분에 대해 “천호선 대표의 개인 생각”이라고 일축하며 “아직 저희 당에서는 대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에 대해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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