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뜨니 안철수 추락

潘 39.4% > 文 30.1% > 安 18.2%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6-01 11:30:5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40%대에 육박한 반면 상승세를 타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다.

1일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이 공개한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의 6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유력한 차기 주자 안철수 대표와의 삼자대결에서 39.4%로 선두에 올랐다.

문 전 대표도 30.1%로 30%대에 진입했으나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9.3%p로 크게 벌어졌다. 특히 안 대표의 지지율은 18.2%로 10%대까지 떨어졌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80.5%가 반 총장을, 5.8%가 안 대표를, 3.5%가 문 전 대표를 선택했으며, 더민주 지지층은 73.1%가 문 전 대표를, 12.4%가 반 총장을, 6.4%가 안 대표를 지지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안 전 대표(66.4%), 반 총장(17.8%), 문 전 대표(9.2%) 순으로, 정의당 지지층은 문 전 대표(82.1%), 안 대표(12.9%), 반 총장(2.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당층은 반 총장이 35.9%로 가장 지지율이 높았으며, 이어 문 전 대표(21.8%), 안 대표(12.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여권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는 반 총장이 70.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13.5%, 안 대표는 10.1%에 그쳤다.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반 총장은 43.1%로 1위를 했으며, 문 전 대표도 37%로 상당히 높은 지지를 얻었다. 안 대표는 12.8%로 불과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도 반 총장은 43.4%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문 전 대표(28.8%), 안 대표(16.9%)가 뒤를 이었다. 강원·제주 역시 반 총장은 57%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28.9%, 안 대표는 8.9%를 얻었다.

다만 호남에서는 안 대표가 34.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문 전 대표(29.6%), 반 총장(22.7%)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반 총장과 문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반 총장 35.1%, 문 전 대표 33.1%이고, 경기·인천에서도 반 총장은 31.4%, 문 전 대표는 31%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대표의 지지율은 서울에서 17.4%, 경기·인천에서 20.4%로 집계됐다.

알앤서치 측은 “반 총장이 총선 이후 차기 대권 주자가 사라진 여권에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기 부여 역할을 했다”며 “반면 안 대표의 경우에는 반 총장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와 반 총장이 중도층이라는 지지층이 중첩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5월 30일부터 31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1%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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