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노출 최소화, 예술미까지’…스타들, 고급빌라에 모여든다
최민혜
cmh@siminilbo.co.kr | 2016-06-21 15: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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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감성 지닌 건축가… 미니멀리즘으로 하이엔드 빌라 시장을 재조명하다 [시민일보=최민혜 기자] “정준하 방배동 25억 고급빌라 매입, 원빈 이나영·고현정과 이웃(티브이데일리,16.05.24)”, “‘태양의 후예’ 송중기, 서래마을에 25억원대 빌라 매입(중앙일보,06.05.10)”, “정우성, 절친 이정재와 삼성동 고급빌라 나란히 매입 ‘상위 0.1% 거주’(매일경제, 2015.12.08)” 최근 6개월 이내 언론보도를 통해 나온 내용이다. 고급빌라 입주가 톱스타의 가늠자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장동건 고소영 부부와 이민호, 오지호, 정준하, 최근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새로운 한류스타로 부상한 송중기까지 고급빌라로 거처를 옮겼다. 이처럼 톱스타들이 고급빌라로 모여드는 배경엔 건축가 임석진이 있다. 임석진은 홍익대학교에서 건축과 미술을 복수 전공했다.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졸업 후에는 일본 유명 호텔, 박물관, 리조트 인테리어·설계 작업을 이어갔다. 이후 2004년 귀국해 자신의 건축사무소인 ‘플라종합건설’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아 나가기 시작했다. 거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한 공간 설계도 주효했다. 사생활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원과 벽, 분리된 주차공간 등 임석진이 만들어낸 공간은 프라이빗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평균 열 가구 내외의 소규모 거주자로 이루어진 빌라의 내부 또한 상위 1%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최고 수준의 거래가를 기록한 ‘마크힐스’, ‘썬데일’, ‘르가든’ 시리즈와 광화문의 랜드마크인 ‘트윈트리 타워’ 등 미적인 감각을 조각처럼 엮어낸 미니멀한 작품들이 임 씨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처럼 설계와 시공을 한 번에 지휘하며 주거공간에 예술적인 감성과 구조적인 이해를 투영하고 있는 건축가 임석진. 소위 ‘잘나가는’ 스타들의 집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갔다는 이야기는 한낱 ‘풍문’이 아닌 근거 있는 ‘사실’임이 분명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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