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국회의원 징계 심사 강화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6-22 11:12:54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심사위원회 설치 등

[시민일보=전용혁 기자]국회의원의 징계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구 갑)은 2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심사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제소, 심사, 징계 권고를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이 법안은 2012년 새누리당 윤리특위강화TF가 여러 차례 토론회와 입법 공청회를 통해 마련한 개선방안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 50명이 공동발의했으나 19대 국회에서 상정만 된 채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임기만료로 폐기된 법안이다.

20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된 이번 법안에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제소 권, 조사 및 심사권, 징계권고권을 부여하고 징계 안에 대한 신속한 심사와 의결 시스템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징계종류를 세분화하고 출석정지 기간 동안 수당ㆍ입법 활동비 및 특별활동비는 전액 지급하지 않도록 했다.

이는 그동안 유명무실, 동료의원 감싸기 등의 비난을 받아왔던 국회 윤리 심사와 관련한 제도를 전면적으로 보완, 신속하고 공정한 국회의원 징계 심사ㆍ의결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 윤리심사 강화는 국회 쇄신, 국회의원 기득권 버리기의 기초가 되는 핵심 과제지만 국회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국회가 스스로 특권의식을 버리고 자정능력을 높여 신뢰받는 국회로 변화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고 선행돼야 할 국회법의 개정안을 제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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