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까지 내몰린 안철수-국민의당
정당 지지율 호남에서도 더민주에 밀리고 안 대표 대선지지도는 최저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6-28 12:01:0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이 확산되면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이 바닥세까지 추락했다.
27일 공개된 리얼미터 6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김수민 의원 측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관련 폭로성 발언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0.5%p 내린 15.5%를 기록, 4주 연속 하락하며 4?3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던 3월 5주차(14.8%)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도 주초에 있은 ‘영남권 신공항’ 후폭풍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29.8%로, 지난 4주 동안 유지해왔던 30%대에서 20%대로 내려앉았다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테러 가능성 보도가 급증했던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29.8%로 선두를 지켰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의원 가족채용 논란’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주 중반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이 확산되면서 국민의당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주 후반에는 회복세를 보여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9.1%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ㆍ전라에서는 더민주 37.2%, 국민의당 24.9%로 더민주가 ‘안철수 신당’을 처음으로 포함했던 작년 12월 3주차 조사 이래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해당 지역에서 오차범위(±6.1%p) 밖에서 국민의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대전ㆍ충청권, 40대, 진보층에서의 약세로 0.1%p 내린 6.7%를 기록하며 2주 연속 6%대에 머물렀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하락한 3.5%, 무당층은 1.1%p 증가한 15.4%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국민의당 안 대표의 지지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철수 대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으나 대전ㆍ충청권, 광주ㆍ호남권, 서울을 중심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8%p 하락한 11.5%로, 4?3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던 3월 5주차(10.0%)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하락했다.
반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서울과 대전ㆍ충청권, 부산ㆍ경남권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8%p 반등한 23.2%로,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8%p로 벌리며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전작권 논란으로 서울과 대구ㆍ충청권, 부산ㆍ경남권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5%p 내린 21.4%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2위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2016년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0%)와 유선전화(3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7.9%, 스마트폰앱 55.6%, 자동응답 5.9%로, 전체 8.4%(총 통화시도 3만103명 중 2539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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