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영장 소식에 또 추락
정당 지지율 총선 이후 최저치...안철수도 ‘강연 정치’불구 하락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7-11 12:01:3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이 ‘박선숙·김수민 의원 사전 구속영장 청구’소식과 ‘김동철 의원 대정부질문 파행’ 등으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총선 이후 최저치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조사한 주간집계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3월 4주차 이후 15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30.1%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렸으나 30%대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주로 경기·인천, 대구·경북, 광주·전라, 중도층에서 하락했는데, ‘이정현 의원 보도개입 논란’과 ‘사드 배치설’등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응천·표창원 의원 발언 논란’에도 국민의당 지지층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를 보며 지난주와 동률인 27.7%를 기록했다,
더민주는 광주·전라(34.3% vs 29.5%)에서 국민의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6.7%p)내에서 앞서며 한 주 만에 1위를 회복했고 대구·경북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으나, 대전·충청·세종과 경기·인천,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2.5%p 하락한 14.8%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대 중반으로 내려앉으며, 4.13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수도권과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0.6%p 상승한 6.6%로 지난 6월 2주차(8.4%) 이후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려갔으나 23.0%로 6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주초 더민주의 약세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주 중후반 귀국 관련 보도의 증가로 회복세를 보이며 0.2%p 반등한 19.5%를 기록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24.2% vs 17.2%)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해당지역 오차범위(±6.7%p) 내에서 앞서며 6월 4주차부터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 후 ‘강연 정치’에 나섰지만 국민의당 관련 여러 부정적 보도로 1.2%p 하락한 11.6%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6월 4주차부터 3주 연속 문재인 전 대표에 밀렸다. (‘모름/무응답’은 2.3%p 증가한 11.2%)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8.3%, 스마트폰앱 67.8%, 자동응답 5.4%로, 전체 10.8%(총 통화시도 2만3439명 중 2528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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