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동두천 여경 사망’ 경찰 강압 감찰 의혹제기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7-14 16:35:57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지난 6월 동두천 경찰서 소속 여경 사망사건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경찰의 강압 감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14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경찰청으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동두천경찰서 소속 A순경(32ㆍ여)이 전날 자체 감찰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A순경은 21일 밤 교통사고를 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측정을 받았으나 훈반 수치인 0.029%가 나와 22일 새벽 귀가조치 됐다.
당일 동두천 경찰서 청문감사실은 오전 7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 등을 계속했고, 오전 7시8분에야 통과가 이뤄져 사고 경위를 확인한 후 다시 오전 10시경 출석 요구가 이뤄졌다.
이어 11시경 청문감사실에 출석해 진술 후 귀가한 A순경은 당일 오후 4시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의원은 “사망의 배경에 하급 경찰관에 대한 무리한 감찰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만약 강압적 감찰에 의한 것이라면 일반인의 경우 훈방수치로서 아무 일도 없었던 일을 경찰 신분이라는 이유로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찰 과정의 잘못이 발견된다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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