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서청원 출마여부에 촉각

판세 안갯속...계파초월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7-17 13:02:1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8·9 전당대회가 오는 22일 선거인단 명단 열람 공고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서청원의원의 출마 여부가 여전한 관심사다.

17일 현재 당 대표 선거를 공식화한 의원은 이주영·정병국(5선), 한선교(4선), 김용태·이정현(3선) 의원 등 모두 5명이다.

여기에 4선의 주호영 의원도 18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청원 의원의 고심이 길어지면서 그 배경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양상이다.

당 관계자는 “친박계의 강력한 출마 요구와 비박계의 집중 견제를 동시에 받고 있는 서 의원으로서는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환경에서 선뜻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대에서 실패할 경우 후반기 국회의장도 위험할 수 있다는 부담도 출마선언이 늦어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친박과 비박이 후보단일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번 전대의 핵심인 당 대표 경선은 지금까지 드러난 후보군 가운데 누구도 뚜렷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안갯속 판세”라며 “오는 29일 후보 등록을 전후해 단일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같은 계파는 물론 다른 계파와도 손잡는 합종연횡이 시도될 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일단 비박계 정병국·김용태 의원은 단일화 시나리오를 부인하지 않고 있고 '전대 완주'를 공언하는 친박계 이주영·한선교·이정현 의원도 막판에는 단일화로 기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편 강석호(3선)ㆍ이장우(재선)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최고위원 선거 전에는 이날 정용기·함진규 두 재선의원이 합류한 데 이어 이은재(재선) 의원이 18일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에는 유창수 유환아이텍 대표이사, 이부형 당 중앙청년위원장이 나선 가운데 이용원 사회안전TV 대표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