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도로친문당' 논란에 호남 지지율 폭락

국민의당 지지율은 회복세 ...안철수, 광주전라 적신호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8-25 11:28:1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론조사 결과 호남 민심은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로친문당’ 우려가 나오는 더불어민주당에 급격히 냉담해진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시키는 선택을 했다.

25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더민주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3.6%P 내린 24.7%를 기록했다. 호남을 비롯한 서울, TK(대구ㆍ경북), PK(부산ㆍ경남)지역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도는 29.5%로 지난 조사 대비 8.2%P나 폭락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전체 평균 지지도가 14.2%로 1.9%P 상승했고 호남지역에서는 2.7% P 오른 28.4%로 집계됐다. 이로써 호남에서 두 야당의 지지도 격차는 1.1%P로 지난 조사 결과(12%P)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0.9%P 하락한 32.4%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0.7%p 내린 24.1%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3주째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2위인 문 전대표의 지지율은 1.5%p 내린 17.7%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주와 동률인 9.7%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으나 수도권과 40대, 진보층에서의 상승세와는 달리 광주·전라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사무총장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9.1%, 스마트폰앱 38.8%, 자동응답 5.7%로, 전체 9.8%(총 통화시도 15,537명 중 1,51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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