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발 ‘제3지대’ 표방, 늘푸른당 출범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회의적...새누리 비박계도 “관심 없다” 일축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9-06 16:00:0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늘푸른한국당이 6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내년 1월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본격 창당 작업에 착수했지만 성공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들은 여야 각 당 내부에서 세력 다툼에서 밀린 ‘비주류 잠룡’을 포섭, 정계개편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여기에 참여한다는 잠룡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특히 이재오 전 의원의 친정인 새누리당 비박계마저도 여권 발 ‘제3지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새누리당 비박계인 오신환 홍보본부장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정계개편 논의가 반드시 불거지리라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다만 그것이 얼마나 동력을 가지고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새누리당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제3지대 합류 여부에 대해선 “전혀 생각해 본 일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이후 연말까지 17개 시도별로 창당대회를 갖고 내년1월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창준위는 ‘늘푸른한국당이 세상을 바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창당발기취지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낡고 무능한 양극단 정치를 혁파하고 중도가치와 국민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어느 정당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정책정당 개척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창준위는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3대 창당 목표로 제시하고, △ 4년중임 분권형대통령제 개헌과 지방분권 △행정구역 개편 △동반 성장 △남북자유왕래 등 4대 핵심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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