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 대통령, 대북 민생 지킴이 선언 해야”
“함경북도 지역을 친남 민주기지로 만들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9-21 09:40:5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북한 수해 지원 문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 민생 지킴이 선언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0일 오전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인도적 지원은 정권지원 정책으로 인식돼 왔고, 실제로 퍼주기이도 했지만 제가 얘기하는 대북 수해 지원은 새로운 인도적 지원으로 김정은 고립화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통일을 하겠다는 건데 이건 쉽게 얘기하면 북한 주민의 민생을 대한민국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북한에서 7만명 이상이 고생하고 있는데 거기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도 우리 동포고, 우리 국민 대하듯 그들을 챙겨서 식량지원이나 의약품지원 뿐 아니라 무너진 도로도 놔주고, 무너진 집도 보수해주겠다고 해서 우리 기술자가 가고 자원봉사자가 가고 김정은 정권이 이에 협력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주민에게 전달이 되겠는가’라는 의문 제기에 대해서는 “함경북도 지역은 탈북의 메카이다. 탈북자의 80~90%가 그 쪽 지역 출신이고 하루에도 주민들과 한국에 사는 탈북자들과 수백통 전화를 한다”며 “특히 (이번 수해가)함경북도 지역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이런 적극적인 대북 전략을 취할 경우 함경북도가 점점 더 친남화 돼서 함경북도는 친남 민주기지가 될 수 있는 지역이고, 그래서 더더욱 이런 전략적인 정책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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