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3.4% > 문재인 20.3% > 안철수 10.1%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10-17 09:00:00

새누리 30.4% > 더민주 30.0% > 국민의당 12.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크게 상승한 반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발표된 리얼미터 정례조사 주중동향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23.4%로 집계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2.4% 포인트 상승한 20.3%로 2위를 차지했다. 현안과 관련된 발언으로 보도량이 증가했고, 대규모 싱크탱크를 발족한 것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위는 10.1%의 지지율을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차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20~30대, 무당층에서는 올랐으나 영남권과 국민의당 지지층 등에서 하락했다. 특히 호남(문 26.6% > 반 15.8% > 안 14.0%)에서는 반기문 총장에 이어 3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2.2%p 감소한 30.4%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정감사에 복귀한 새누리당은 TK와 수도권, 충청권과 30·60대 이상에서 지지세가 떨어진 반면, 서울과 호남, 부산·경남·울산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0.0%로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지근거리로 좁혔다. 수도권과 호남권, 40대와 50대에서 지지세가 결집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에 7주째 앞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0.1%p 오른 12.7%로 20대와 30대에서 지지를 회복하며 3주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정의당은 1.1%p 떨어진 5.3%다.

이번 여론조사는 <매일경제>의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17.2%, 스마트폰앱 42.6%, 자동응답 5.7%로 전체 10.3%(총 통화시도 1만4650명 중 1509명이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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