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국가 중요시설 원자력발전소 사이버테러에 취약”

“北 국가중요시설에 무차별적으로 사이버테러 감행”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10-22 15:35:5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이은권 의원이 21일 “국가 중요시설인 원자력발전소가 사이버테러에 취약하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3.20사이버테러는 방송사와 금융권 사이버테러로 금융망이 마비돼서 온 국민이 패닉에 빠진 사건이고, 6.25사이버테러 때는 청와대 홈페이지까지 변조되는 사건과 올해에도 금융전산망 해킹 시도와 정부 주요 인사를 해킹해 음성통화 내역까지 탈취했다”고 밝히며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또 그는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국가 중요시설인 한국수력원자력의 해킹 시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1119건이나 발생했지만 원전의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는 원자력통제기술원의 인력은 12명으로 19개 시설, 32개의 호기를 맡고 있었다”며 “12명이 한국의 원자력 사이버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1인당 2.6개의 호기를 맡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은 1인당 담당시설이 1기 이하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인력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사이버테러가 정부기관, 국방, 금융, 방송, 그리고 국가중요시설에 무차별적으로 사이버테러를 감행하고 있다”며 “국가 중요시설 중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원전의 사이버 보안에 좀 더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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