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영화 관람료, 상영 전 광고 등 조사 실시돼”
극장내 매점 이용 부분 등 정부 영화 소비자 조사에 포함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10-27 10:31:3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영화 관람료 인상, 팝콘 고가 판매, 영화 상영 전 광고 남발 등 영화 관람객들의 불만 사항들이 정부의 영화 소비자 조사에 포함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은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오는 11월부터 2017년 2월 사이에 실시되는 ‘2016 영화 소비자 조사’ 항목에 영화 관람료 관련 6개 항목, 극장내 매점 이용 관련 5개 항목, 영화 상영 전 광고 관련 5개 항목 등 총 16개 항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김 의원이 지난 10일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세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에 영화 관련 조사와 통계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영진위가 이 항목을 추가함에 따른 것이다.
관람료 ‘꼼수’ 인상 논란은 지난 3월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한두달 간격으로 도입한 좌석별, 시간대별 차등요금제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영진위의 영화관람료 조사는 매년 조사하는 한국 영화산업 결산과 월별로 조사하는 영화산업 결산 조사에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매출액을 관람객수로 나눈 값을 평균 관람료로 계산해 제시하는 게 전부여서 소비자 불만 사항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3대 멀티플렉스가 팝콘, 탄산음료 등을 지나치게 비싼 값에 판매하는 것도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지만 영진위의 조사는 매출액 중 매점수입 금액과 매점 이용 경험률, 평균 지출 비용에 대한 조사가 전부여서 한계가 있었다.
또 영화 상영 전 광고 부분에 대해서도 그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상영 전 광고를 본 경험 여부 및 체감시간, 극장시간표 시간 10분 후 실제 상영이 시작됨을 안내받았는지 여부 등이 조사된다.
김 의원은 “영화관을 찾는 소비자들의 불편사항을 제때 정확히 조사해야 개선 대책을 닞지 않게 마련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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