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차기 비대위원장 선출, 이번에도 못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10-30 12:12:06
안철수 독단 ‘김병준 카드’ 제시...내달 7일로 연기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이 차기 비상대책위 위원장 선출을 이번에도 못하고 오는 11월 7일로 다시 연기했다.
당초 국민의당은 28일 차기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지만 당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추천한 김병준 국민대 교수와 당내 중진 의원으로 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까닭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 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정하려면 표결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당내 소통이 부족하고, 또 안철수 전 대표에도 부담이 되는 만큼 안 전 대표가 중진들과 얘기하는 게 좋겠다, 신용현 의원은 초선들도 얘기해보자고 해서 결론적으로 담주 중에 비대위-의총 연석회의 열어 토론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월7일 아침 7시반에 오늘처럼 원대실서 만나서 여러 의견을 종합하고, 또 의원들의 비대위원 연석회의, 안철수와 중진, 초선들의 의견들을 비대위원들이 잘 들어서 같은 날 9시에는 결정을 하자고 결론내렸다"고 덧붙였다.
당초 국민의당은 지난 9일 박지원 원내대표가 겸직하고 있는 비대위원장을 교체하려고 했으나 '호남중진론'과 '비례초선론'의 대립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4일 진행된 의원총회-비상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초선 의원보다는 비교적 당내 상황을 잘 아는 중진 의원에게 차기 위원장을 맡기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김동철 의원이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었다.
그런데 안 전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안철수 전 대표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김병준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했다”며 ‘외부인사 카드’로 김병준 전 장관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호남 출신 모 의원은 “그동안 회의에 제대로 참석하지도 않고, 24일 의총에서도 말 한마디 하지 않던 안 전 대표가 느닷없이 외부인사인 ‘김병준 카드’를 제시하고 나선 것”이라며 “세상에 이런 독단적인 결정이 어디 있느냐”고 항변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의 리더십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호남중진 의원들은 그런식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이 차기 비상대책위 위원장 선출을 이번에도 못하고 오는 11월 7일로 다시 연기했다.
당초 국민의당은 28일 차기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지만 당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추천한 김병준 국민대 교수와 당내 중진 의원으로 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까닭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 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정하려면 표결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당내 소통이 부족하고, 또 안철수 전 대표에도 부담이 되는 만큼 안 전 대표가 중진들과 얘기하는 게 좋겠다, 신용현 의원은 초선들도 얘기해보자고 해서 결론적으로 담주 중에 비대위-의총 연석회의 열어 토론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월7일 아침 7시반에 오늘처럼 원대실서 만나서 여러 의견을 종합하고, 또 의원들의 비대위원 연석회의, 안철수와 중진, 초선들의 의견들을 비대위원들이 잘 들어서 같은 날 9시에는 결정을 하자고 결론내렸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 24일 진행된 의원총회-비상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초선 의원보다는 비교적 당내 상황을 잘 아는 중진 의원에게 차기 위원장을 맡기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김동철 의원이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었다.
그런데 안 전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안철수 전 대표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김병준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했다”며 ‘외부인사 카드’로 김병준 전 장관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호남 출신 모 의원은 “그동안 회의에 제대로 참석하지도 않고, 24일 의총에서도 말 한마디 하지 않던 안 전 대표가 느닷없이 외부인사인 ‘김병준 카드’를 제시하고 나선 것”이라며 “세상에 이런 독단적인 결정이 어디 있느냐”고 항변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의 리더십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호남중진 의원들은 그런식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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