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K스포츠재단 前이사장 檢 출석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10-30 15:35:55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비선실세'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최순실씨(60) 수사와 관련해 30일 정 전 이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정 전 이사장을 상대로 재단 설립 및 기금 모금 배경, 최씨와 청와대 인사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기업으로부터 강압적으로 기부금을 받은 게 맞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검찰청사에 도착, "있는 그대로 다 얘기하겠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정황을 잘 모르고 개입을 하다 보니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그는 '최씨 소개로 이사장이 된 거 맞느냐'는 질문에 "(최씨와)서로 알고 있었다. 제 고객이었으니까 이제 인정을 해야죠"라며 최씨와 밀접한 관계임을 시인했다.


다만 그는 이날 오전 영국에서 전격 귀국한 최씨와 통화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최씨의 조력으로 재단 이사장 자리에 앉았다는 의혹이 정치권 안팎에서 일자 최근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정 전 이사장은 서울 강남에서 스포츠마사지센터를 운영하다가 최씨를 만나 재단 운영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현 기자 smkh86@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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