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추천하는 거국내각 총리는 누구?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11-08 10:44:36
새누리 非朴, 손학규 김종인 김황식 거론
민주 親文, 박승-안경환...김종인은 “NO”
민주 非文-국민의당, 손학규-김종인 선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를 방문, 야당이 '김병준 카드'를 거부할 경우 여야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거국중립내각 총리에 누가 적합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 비박(非朴)계까지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추천 총리'로 정국을 수습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하지만 정작 누가 총리 적임자가 될 것이냐는 각론에 들어가면 각각 다른 생각이어서 여야 합의 총리를 추대하는 문제가 쉽지 않아 보인다.
새누리당 비박계 김무성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대통령은 여야가 정치적으로 합의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즉각 수용한 뒤 총리 추천권을 국회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비박계에서는 총리후보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집중 거론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강봉균 전 경제부총리도 거명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여야 합의로 국회에 총리추천위원회를 두고 새 총리 후보를 물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속내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사실상 제1야당이 추천한 인사가 총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친문계와 비문계가 선호하는 후보가 너무 달라 민주당 지도부의 뜻대로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거국내각 총리선출 문제에 대해 “여야가 합의 가능하고, 중립적이며, 경제를 잘 아는 인물 정도의 원칙만 세우고 있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친문 일부에선 "문 전 대표와 대립해 온 김종인 의원은 곤란하다"고 선을 긋고 있고 손 전 대표에 대해서도 “문 전 대표의 경쟁자가 될 사람으로서 부담스럽다”는 입장에 따라 대선과 무관하고 문 전 대표와 가까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 같은 친문계 생각은 김종인 의원과 손 전 대표를 선호하고 있는 당내 비문계 속내와 엇갈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당 역시 김종인, 손학규 전 대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 親文, 박승-안경환...김종인은 “NO”
민주 非文-국민의당, 손학규-김종인 선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를 방문, 야당이 '김병준 카드'를 거부할 경우 여야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거국중립내각 총리에 누가 적합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 비박(非朴)계까지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추천 총리'로 정국을 수습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하지만 정작 누가 총리 적임자가 될 것이냐는 각론에 들어가면 각각 다른 생각이어서 여야 합의 총리를 추대하는 문제가 쉽지 않아 보인다.
새누리당 비박계 김무성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대통령은 여야가 정치적으로 합의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즉각 수용한 뒤 총리 추천권을 국회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비박계에서는 총리후보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집중 거론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강봉균 전 경제부총리도 거명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여야 합의로 국회에 총리추천위원회를 두고 새 총리 후보를 물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속내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사실상 제1야당이 추천한 인사가 총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친문계와 비문계가 선호하는 후보가 너무 달라 민주당 지도부의 뜻대로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거국내각 총리선출 문제에 대해 “여야가 합의 가능하고, 중립적이며, 경제를 잘 아는 인물 정도의 원칙만 세우고 있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친문 일부에선 "문 전 대표와 대립해 온 김종인 의원은 곤란하다"고 선을 긋고 있고 손 전 대표에 대해서도 “문 전 대표의 경쟁자가 될 사람으로서 부담스럽다”는 입장에 따라 대선과 무관하고 문 전 대표와 가까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 같은 친문계 생각은 김종인 의원과 손 전 대표를 선호하고 있는 당내 비문계 속내와 엇갈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당 역시 김종인, 손학규 전 대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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