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장애인 펜싱팀' 개입 의혹 조사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6-11-12 09:00:00
檢,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압수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서류 등 압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검찰이 9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씨(60)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동원해 GKL이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자신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K가 선수단 관리 대행사로 지정되도록 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인 GKL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업무 서류,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특히 GKL이 지난해부터 운영한 장애인 펜싱 선수단 운영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공동 정범으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또 최씨 측근으로 거론되는 펜싱 선수 출신인 고영태씨(40)가 전면에 나서 GKL에 ‘사장 교체’ 등을 거론하며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의혹을 받고 있는 펜싱팀 감독을 맡은 박상민 전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감독(43)은 고씨의 고교 선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고씨가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GKL 사장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하고 다녔고, GKL이 운영하는 카지노 ‘세븐럭’에서 자금을 세탁하려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문체부가 GKL에 선수단을 직접 운영하지 말고 중간에 대행사를 끼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에 불을 지폈다.
문체부가 최씨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K에 이권을 몰아주기 위해 공기업들에 장애인 실업팀 창단을 장려하는 동시에 대행사 활용을 권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장애인 펜싱 선수단 운영 업무에 관여한 GKL 관계자와 경영진 등을 상대로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검찰이 9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씨(60)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동원해 GKL이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자신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K가 선수단 관리 대행사로 지정되도록 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인 GKL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업무 서류,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특히 GKL이 지난해부터 운영한 장애인 펜싱 선수단 운영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공동 정범으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또 최씨 측근으로 거론되는 펜싱 선수 출신인 고영태씨(40)가 전면에 나서 GKL에 ‘사장 교체’ 등을 거론하며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의혹을 받고 있는 펜싱팀 감독을 맡은 박상민 전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감독(43)은 고씨의 고교 선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고씨가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GKL 사장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하고 다녔고, GKL이 운영하는 카지노 ‘세븐럭’에서 자금을 세탁하려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문체부가 GKL에 선수단을 직접 운영하지 말고 중간에 대행사를 끼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에 불을 지폈다.
문체부가 최씨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K에 이권을 몰아주기 위해 공기업들에 장애인 실업팀 창단을 장려하는 동시에 대행사 활용을 권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장애인 펜싱 선수단 운영 업무에 관여한 GKL 관계자와 경영진 등을 상대로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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