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코리아 이봉진 사장, 촛불집회 발언 논란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11-22 14:36:47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최근 자라리테일코리아 이봉진 사장이 한 대학교 특강에서 지난 19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100만 촛불집회와 관련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A씨는 SNS를 통해 "자라코리아 이봉진 사장이 특강에서 '여러분이 시위 나가있을 때 참여하지 않은 4900만명은 뭔가를 하고 있다.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시위에 참여한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발언을 담은 게시물은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자라코리아 관계자는 "담당자가 부재 중이라 현재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이 사장이 직접 보냈다는 메시지를 공개하며 앞서 올린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사장은 메시지를 통해 "과정에 제 표현의 전후 내용과 의도가 듣는 분에 따라 다른 의미로 받아들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제가 마치 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비하한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그는 "저 역시 지금의 정치 상황이 매우 부당하고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사태이며 이번 같은 일이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진실히 밝혀져야 하며 이를 위한 집회나 국민 운동은 정당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서는 "집회에 참여한 분들이 100만명이지만 나머지 4900만명은 같은 시간대에 각자의 사정에 따라서 또는 취향에 따라 집회에 참여하지 않고 각자 자기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공부를 하고있거나…다양한 사람이 있을 테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 어떤 위치에서도 감정이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각자 자기가 맡은 본업을 잘 유지해줘야 하며 학생은 자기의 본업인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잊지말고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이 자신의 미래 목표를 더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강조해 드렸던 것이 제 취지"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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