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개헌 논의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야당 대선 주자들”

“새누리당내에서는 개헌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 이뤄져”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11-26 17:22:4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개헌 추진 문제와 관련, “개헌 논의의 가장 큰 걸림돌은 유력한 야당 대선 주자들”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24일 오후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내에서는 상당부분 공감이 이뤄졌고, 특히 국회내에서 개헌을 하자는 의원들의 모임이 200명 가까이 서명했다. 사실상 국회내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이뤄졌다고 보는데, 결국 대선 주자들이 내려놓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 대선 주자들이 정치적 셈법으로 이것을 거부한다면 이건 정말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부여한 소명, 또 이런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 어려움을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가고 틀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한데 그러한 염원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처리와 개헌 추진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헌 특위를 구성하는 걸 빨리 탄핵안 처리와 같이 이뤄졌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며 “대통령 퇴진이라는 국민적 요구도 있지만 또 하나의 요구는 미래의 새로운 권력이 또 다시 이러한 제왕적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지 않겠냐는 민심의 흐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그러한 것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권력구조의 개편이 필요하고, 그래서 개헌, 권력구조 개편만 한다면 충분히 그동안 논의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두 달 안에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개헌 특위 구성과 탄핵안이 동시에 이뤄지면 가장 바람직한데 이런 얘기를 새누리당이 먼저 했을 경우 실질적으로 오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