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합류 비박계 조롱...왜?

추미애 “부역자”...이재명 "자기 살려고"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12-05 11:22:2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야3당이 탄핵안 가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 당 소속 이재명 시장이 탄핵표결에 참여키로 한 새누리당 비박계를 잇달아 폄훼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최근 추대표가 새누리당 비박계를 겨냥, “부역자”라고 비아냥거린데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5일 ‘자신이 살기위한 행위’로 규정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일부는 (진정성이 없다고) 본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마음에서 나와서 (동참)하는 게 아니고 같이 죽게 생겼으니까, 자기가 살기 위해서 하는 행위"라고 조롱했다.

그는 또 "간단하게 예를 들면, 침몰하는 배에서 새누리당의 일부가 탈출을 시도하는 양상"이라고 비꼬았다.

심지어 그는 "야권에서 볼 때 새누리당을 설득할 게 아니라, 그야말로 안 하면 같이 죽는 것이라고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만약에 거부하면 우리도 같이 죽는다, 우리도 해산당하든지 역사 속으로 정말 쫓겨난다'고 (생각)하면 결국 응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 일각에선 야권 강성파들의 비박계 자극발언은 탄핵이 부결될 경우, 그 국민의 분노가 새누리당을 향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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