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野, 탄핵 바람타고 대선승리? 환상 버려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12-07 11:19:24

“탄핵 이후 제왕적대통령제 폐해 따른 개헌논의 본격화 될 것”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차기 대통령 선거 승리의 꿈에 젖어 있는 야권을 향해 “환상을 버리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1969년 프랑스에서 파리 시민들 때문에 10년 지속된 드골 정권이 물러나니까 다들 자연적으로 야당으로 정권이 넘어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 정국 이후엔 국민은 생활 경제를 안정시켜 줄 후보를 깊이 고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은 나라를 안정시키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인물을 깊이 생각할 것”이라며 “경제 안정을 가져다줄 후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탄핵 이후 제왕적대통령제의 폐해에 따른 개헌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점은 결국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어떻게 정치체제를 끌고 갈지를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정치 폐습에 대한 논쟁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이 친박-친문을 배제한 제3지대로 갈 것이란 세간의 추측에 대해 “시간이 가는 거에 따라서 그때 봐야 아는 거고, 미리 단정 지을 얘기는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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