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 엄중히 받아들여”

“송구스럽다. 지금의 혼란 잘 마무리되길 바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12-10 09:00:0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가 모두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하면서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밤낮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에 여념이 없는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더 많은 어려움을 드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미안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권한정비 이후 향후 행보과 관련,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해 경제운용과 안보분야를 비롯해 국정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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