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젠더거번너스 활동보고회' 참석

채종수 기자

cjs7749@siminilbo.co.kr | 2016-12-11 12:14:28

양성평등 정책반영 방안 논의

[수원=채종수 기자]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최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젠더거버넌스 활동보고 및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도민의 참여로 만드는 성평등한 젠더거버넌스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여성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지용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작년에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격차지수(Gender Gap Index)를 보면, 우리나라는 145개국 중 115위로 하위권에 그치는 등 양성평등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 할 길은 아직 멀어보인다"며 "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의 젠더거버넌스센터가 양성평등을 위한 지역문제 해결과 정책 형성에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박옥분 간사는 "젠더거버넌스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며, 모든 영역에 거버넌스 정신이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형 젠더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모델을 개발하여 지자체로 확산해야 하며, 관 주도형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재구 의원은 "현재 시행 중인 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에 교육청의 정책 책임자도 함께 참여하도록 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평등위원회 및 전문위원회에 남성 정책입안자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화 의원은 "최근 여성단체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여성단체의 의견이 지자체의 정책 수립에 전혀 또는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약 54%를 차지했는데, 이는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로서 소통의 구심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순희 의원은 "여성이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지 못하는 현행 제도 및 정책을 대신하여 여성의 삶의 경험을 반영한 실질적인 서비스를 개발하여 실시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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