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분당 시, 친박 12.6%=비박 12.6%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12-15 14:00:00
비박, 야당지지층-호남 수도권-중도층에서 앞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분당될 경우 정당 지지율에서 친박계와 비박계가 동률을 보이면서도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친박정당 지지가 2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현안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분당으로 정당구조가 바뀔 경우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친박계 정당과 비박계 정당이 각각 12.6% 지지율로 35.9%로 1위를 한 더불어민주당의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 11.4%, 정의당 6.0%, ‘기타 정당’, ‘지지정당 없음’ 각각 4.4%, 17.1%).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54.0%가 친박 정당을, 25.4%는 비박 정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친박 정당이 무려 2배 이상 지지층을 더 결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구·경북(13.2%p, 친박 22.6% vs 비박 9.4%), 부산·경남·울산(3.6%p, 18.8% vs 15.2%) 등 영남권에서도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12.8%p, 친박 1.6% vs 비박 14.4%), 기타정당(10.4%p, 12.8% vs 23.2%), 무당층(5.7%p, 7.2% vs 12.9%), 정의당 지지층(5.6%p, 1.4% vs 7.0%), 민주당 지지층(3.7%p, 2.0% vs 5.7%) 등 야당 지지층에선 비박 정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2%p, 친박 1.3% vs 비박 7.5%), 서울(2.7%p, 12.3% vs 15.0%), 경기·인천(1.7%p, 9.9% vs 11.6%)에서 비박정당이 친박 정당을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7.1%p, 친박 5.9% vs 비박 13.0%)과 진보층(3.8%p, 3.9% vs 7.7%)에서는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2월 14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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