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진태, “신뢰-능력-염치 없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안돼“

“대통령 탄핵해놓고 무슨 낯으로 당권 잡겠다고 나서나...함께 못해”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6-12-20 14:30:32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새누리당이 비대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20일 김진태 의원이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성문을 열어준 사람들과 당을 함께 하기 어렵다”며 ‘유승민 3불가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 참석한 김의원은 “작년 국회법 파동 때도 유승민 의원은 신뢰, 능력, 염치가 없어서 안 된다고 했다”며 “세월이 흘렀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조목조목 유 의원 불가 사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우선 “정치는 신뢰고 신뢰는 일관성에서 나오는데 유 의원은 대통령의 입과 머리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배신의 아이콘이 됐다”며 “당원들이 유의원을 신뢰하지 않는다.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김 의원은 “(앞서) 원내대표 시절 국회법 거부권 사태에서 증명됐듯 야당에도 매번 끌려다닐 것”이라며 유 의원의 능력부족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같은 당 소속 대통령을 앞장서서 탄핵 의결해 놓고 무슨 낯으로 당권까지 잡겠다고 하냐”며 “염치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 그렇게 대표가 되고 싶으면 당당하게 전당대회 나가 당원들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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