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로운 신당 꼭 성공한다는 보장 없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12-21 10:32:0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ㆍ김무성 의원이 ‘동반 탈당’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새로운 신당 꼭 성공한다는 보장 없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정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보수 세력, 전통 보수 세력들은 지금 거기(비주류)의 일부 인사, 특히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소위 포장된 가짜 보수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 당을 나가서 과연 성공할지 여부는 확신을 가지고는 말씀을 못 드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 소위 이번에 여러 가지 과정에서 탄핵을 한 것에 대해 보수 쪽은 인륜 등을 많이 강조하는데 그런 점에서 올바르게 행동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얘기를 하고 있다”며 “그리고 지금 새누리당은 국민이 용서할 때까지 많이 빌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들이 만약 정리가 되면 새누리당은 박근혜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개혁을 이끌어갈 더 좋은 비대위원장을 모셔서 혁신과 변화를 꾀해 나갈 것이고 새누리당의 모습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유승민 의원도 자기가 왜 탄핵에 찬성하는 지를 분명히 국민들 앞에 밝혔어야 했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측근이었고, 사랑을 받았던 사람 중 하나였기 때문”이라며 “자기는 그 분에게 많은 총애를 받았지만 이번에 이런 이유로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박 신당’에서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반기문 총장이 다음에 대통령이 된다, 또 보수 세력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선하고 깨끗한 새로운 보수 인사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보수 쪽에서 거론되는 인사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저는 반기문 총장이 안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 분이 소위 보수 세력의 유일한 후보가 되고 또 반드시 대통령이 된다는 건 지금 누구도 모르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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