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당파 29명, 신당창당 선언

창당까지 40명선”자신하지만...탈당 대열에 균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12-29 09:00:0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파들의 신당창당 행보가 균열 조짐을 보이며 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비박계 신당 창당 규모와 관련, ‘40명선’이라고 밝혔으나 정작 탈당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의 숫자는 29명에 그쳤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초선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중에 우리와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분들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아마 신당 창당이 되기 전까지는 40명 정도 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번 말씀드렸던 35명 인원은 2차 탈당을 통해 충분히 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당초 예[상보]다 탈당 규모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1차 탈당에서는 지역구의 여론수렴이라든지 개인적 사정 때문에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신당행 명단에는 그동안 뜻을 같이했던 심재철, 나경원, 박순자 의원 등이 이름을 뺀 상태다.

특히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면서도 "신당의 경제·복지 부문 정책등이 '좌클릭'되는 쪽으로 논의되는 데 대해 일부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탈당 보류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 정국 이후 비주류 모임에 꾸준히 참석한 것은 물론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박계 대표주자로 출마했던 나 의원의 잔류를 두고 여러 해석이 흘러나온다.

그 중 신당 참여 의원들이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는 탈당파 일각의 시각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집단 탈당 및 분당을 선언한 개혁보수신당은 내달 24일 공식 창당할 계획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