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 육우가 ‘한우’로 둔갑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01-06 09:00:00

서울시-미스터리 쇼퍼, 한우 둔갑판매점 31곳 적발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지난 한해 서울지역내 한우 판매업소 중 6%(31곳)가 수입산이나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2~11월 6차례 '미스터리 쇼퍼' 시민감시원 30명과 공무원 등이 한우 판매업소 518곳을 점검한 결과, 3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감시원은 소비자로 가장해 한우 제품을 사들인 후 한우확인시험 검사를 1차로 했다. 이어 부적합 업소를 대상으로 공무원과 민·관 합동점검을 벌인 뒤 2차 수거 검사를 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육우를 한우로 속인 업소가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수입산을 한우로 속여 판 업소가 14곳, 육우와 수입산을 한우로 속인 업소가 1곳이었다. 이들 업소는 행정처분하거나 형사고발됐다.

시는 "지난해 한우 둔갑판매 업소 발견율은 6%로 2015년 8.1%보다 다소 감소했다"면서도 "아직 한우 둔갑판매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유통 감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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